지난 7월 19일 성골롬반수도회 선교센터에서 한국희망재단 7월 월례미사가 열렸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늘 재단을 힘껏 응원해주시는 반가운 후원자분들이 미사 1시간 전부터 속속 도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미사에는 최기식 신부님 외에도 골롬반수도회 소속 강승원 요셉 신부님이 공동으로 미사 집전을 해주셨어요. 푸근한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띈 강신부님이 미사강론을 진행하였습니다. 강원도 출신의 강신부님은 성골롬반 수도회에 입회한 뒤 페루와 필리핀 등 소외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교와 봉사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우리의 나눔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제가 처음 사제서품을 받고 떠난 페루에서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얼마 전 방영된 '꽃보다 청춘'을 보면 페루가 정말 아름답게 그려지는데요, 제가 만난 페루는 좀 달랐습니다. 수도 리마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성냥갑처럼 생긴 허술하고 낡은 집들이 모여 있는 회색빛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집을 보며서 참 이상하다 여긴 것이 있습니다. 집 기둥마다 철근이 위험하게 빠져나온 것입니다. 집도 부실한데 왜 위험하게 철근을 외부로 뽑아놓았을까 궁금증이 들어서 오래 거주한 신부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 곳 주민들이 끼니를 걱정할만큼 가난하게 지내지만, 언젠가는 돈을 벌어서 이 집을 2층으로 올릴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들의 벌이로는 실현 불가능 일이라고 했습니다.

 

풀 한포기 나지 않을 것 같은 척박한 세상에도 희망은 존재하고, 또 그 것이 누구가의 비빌언덕이자 삶의 버팀목일 수 있다는 것을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나눔은 물질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 안에서만 자신을 가두지 않고 밖으로 나가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신앙이 성숙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성가로 후원미사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복음가수 최영아 아녜스 자매님.

 

묵상성가를 열창하고 있는 최영아 아녜스 자매님

 

 

미사가 끝난 뒤에는 후원자들이 서로 인사도 하고, 맛있는 다과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웃음꽃이 넘치는 월례미사는 다음 달에도 계속됩니다.

-8월 후원미사: 8월 16일(수) 오후 3시

-장소: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2층 강당

-자세한 안내: http://hope365.org/sub2.php?tab=3&id=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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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국희망재단 희망씨앗